기상센터입니다.
봄 기운이 짙어지면서 도심 곳곳의 벚꽃들이 요즘 절정입니다.
그런데 전국 곳곳 활짝 핀 벚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벚나무는 6종인데요.
이중 대표적으로 제주왕벚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제주와 해남에만 존재합니다.
또 섬벚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여의도에 심어져 있는 벚나무를 전수조사해보니 일본왕벚나무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왕벚나무가 제주왕벚나무로부터 전파됐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연구결과 유전적으로 달랐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현진오/왕벚프로젝트2050 사무총장 : 외견상 둘 다 꽃이 화려하고요, 구분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겨울눈에 일본왕벚나무는 털이 많고요. 우리 제주왕벚나무는 털이 좀 적은 편이고요, 부모종들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DNA 검사를 통해서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는 그런 종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왕벚꽃과 매화도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벚꽃은 꽃자루가 길지만 매화는 꽃자루가 짧아서 가지에 딱 붙어서 꽃이 핀 것처럼 보입니다.
이어서 자세한 주말 날씨 전해드립니다.
주말이자 4월의 첫날인 내일(1일), 서울의 낮 기온 26도 등 초여름 날씨가 펼쳐지겠습니다.
중국내륙에서 달궈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된 데다 강한 햇볕이 낮기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강원영동, 충청내륙에선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공기질이 나쁘겠습니다.
아침기온은 서울 10도, 대전 7도 등 오늘보다 3~4도 높겠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 대전, 광주 26도 등으로 경상도를 제외하고는 오늘보다 4~5도 오르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서울 낮 기온 25도 등으로 한낮엔 덥게 느껴지겠는데요.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엔 전국에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을 해소하고 고온현상도 누그러뜨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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