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아베와 아소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가운데) 일본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오른쪽) 부총리 겸 재무상 7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각의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20.4.8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와 관련해 "만약 나의 의식이 없게 된다면 아소 부총리가 임시 대행이 되며, 한순간도 지체가 없도록 대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감염되더라도 "확실하게 의식이 있는 경우는 내가 사저 등에서 자기 격리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총리로서 집무하겠다"고 언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과 관련해 만약의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은 아베 총리는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생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전문가 동반하고 회견하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오른쪽)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 곁에 일본 정부자문위원회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일본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이 앉아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 코로나19에 관한 일본 정부자문위원회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을 동석시켜 필요하면 그가 질문에 대해 추가 답변 등을 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회견 장소를 평소와 다르게 총리관저 2층의 넓은 방으로 바꿨으며 회견 참석자의 좌석을 띄엄띄엄 배치하고 기자의 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