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이 8일 국회에서 '차명진, 김대호 후보의 제명 사태'와 관련한 선거대책위원회 실무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4.8 zjin@yna.co.kr
(서울·아산=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가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8일 TV토론에서 언급한 데 대해 당 차원의 징계가 추진된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지시했지만, 내부에선 여당의 '막말 프레임'에 걸려들 수 있다면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차 후보는 이날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슬픔의 권력, 세월호를 이용해서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도 했다.
해당 토론회는 지난 6일 녹화됐다. 차 후보가 언급한 '그런 얘기'는 자신이 지난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가리킨다. 그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 먹고, 찜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차 후보가 인용한 '세월호 텐트' 언론 보도는 사건 당시에도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송을 앞두고 차 후보의 발언 내용을 보고받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