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강력 태풍 때문에 괌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여행객 3400여 명이 오늘부터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괌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자 오늘만 우리 국적기 11편이 투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들어왔는지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은 기자, 우리 여행객들이 도착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 괌 현지에서 우리 국민 180여 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태풍 마와르로 22일부터 괌 공항이 폐쇄된지 일주일만에 한국으로 오는 첫 항공편입니다.
귀국한 여행객들은 입국수속을 밟고 있는데요.
이 항공편을 포함해 오늘 밤에만 우리 여행객 1000명을 실은 5편의 항공기가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괌 현지 공항이 오늘 운영을 재개하자 민간 항공사들은 오전부터 정기편과 대체편을 포함해 국적기 11편을 괌 현지로 보냈습니다.
괌 현지에 귀국을 기다리는 국민은 모두 3400여 명 정도인데 이번 11편이 2500명 정도를 수송하고, 내일도 비슷한 규모의 항공기가 괌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우리 관광객들이 모두 돌아오려면 사흘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현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관광객은 "타지에서 보는 국적기가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면서 귀국길에 오른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일부 관광객들이 단전·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직까지 대체 항공편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관광객들의 출국 수속 지원과 함께 환자들에 대한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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