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LG의 승리 공식으로 통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적 3년 만에 독보적인 활약으로 마무리 고우석이 빠진 LG의 뒷문을 책임지는 함덕주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요즘 함덕주는 LG의 필승 공식으로 통합니다.
접전에서 경기를 끝내야 할 때는 마무리로.
일촉즉발의 승부처에서는 중간 계투로.
상대와 이닝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으로 2승 3세이브 8홀드를 기록중입니다.
[함덕주/ LG]
"아프지 않고 하는 게 제 목표였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프지 않았으니까 한 80점 이상은 주고 싶습니다. "
특히 5월 기록은 경이적입니다.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
삼진 13개를 잡는 동안 안타는 딱 2개만 내줬습니다.
지난해 세이브 1위 고우석의 부상과 홀드 1위 정우영의 초반 부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직구 구속이 살아난 데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여전하고 여기에 슬라이더까지 더하면서 말 그대로 철벽이 됐습니다.
[함덕주/ LG]
"제3의 구종을 연습하려고 했던 게 였고, 캠프 동안 준비했던 게 올해 약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2년 전 LG 이적 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함덕주.
맞트레이드 상대였던 양석환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노골적인 비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함덕주/ LG]
"당연히 제가 (트레이드의) 패자였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그냥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올 시즌 이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함덕주.
아직 20대인데다 보상 선수 없이 영입할 수 있는 'C등급' 선수여서 모든 구단이 탐낼 자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여러 굴곡을 겪은 함덕주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 이외의 욕심을 버렸습니다.
[함덕주/LG]
"(FA) 욕심을 가지기보다는 그냥 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더 큰 거 같아요, 지금은."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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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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