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일촉즉발의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석호 기자.(네. 국회입니다.)
1. 국회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나보죠.
김재수 농축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등 132명이 그제 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는데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어떡하든 부결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제1 야당의 힘을 자랑하는 것일 뿐"이라며
"명분도 없는 갑질 행태"라고 비난했는데요,
본회의에는 참석하되, 표결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탈표 방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총동원령까지 내리며 표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전에 이어 조금전 또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결국 열쇠를 쥔 것은 의석수 38석을 가진 국민의당입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인 151명이 찬성해야 되는데, 국민의당 의원 38명 중 19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후 5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투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2. 개헌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국회 개헌추진 의원모임이 조찬 회동을 갖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개헌특위 구성을 요청했습니다.
10월 말까지 개헌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 여야 중진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잠시 후인 오후 2시부터는 김원기, 임채정,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원외 정치원로들이 주도하는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헌 공론화에 나섭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조찬회동을 갖고,
개헌과 함께 '제3 지대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