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도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9명의 감사관을 투입해 해당 고등학교를 전면적으로 감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윤오영/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지난 27일)]
"(최순실 씨가)돈 봉투 전달을 시도했지만, 상대 선생님들이 모두 거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가 다닌 청담고를 찾아가 촌지전달을 시도하고 폭언을 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청담고가 왜 갑자기 승마특기학교로 지정됐는지, 정유라 씨가 어떻게 유일한 승마특기생으로 진학하게 됐는지 등 핵심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여론에 떠밀리듯 감사범위와 감사인력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전창신 / 서울교육청 감사관실 사무관]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거고…"
청담고가 2011년 승마특기학교로 지정되는 과정에 최 씨가 개입했는지뿐 아니라, 딸 정유라 씨가 교사들에게 특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지도 감사 대상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감사팀원 7명에 시민감사관도 2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민감사관은 일종의 민관합동 감사시스템으로 회계와 시민단체 활동경력 등이 있는 시민 중에 위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