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대변인이었던 전여옥 전 의원이 어제 채널에이와 만났습니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최태민 기획사가 키워낸 정치 스타'같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 3월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세종시 수도 이전을 강행 처리하려하자 한나라당이 거세게 반발합니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대변인이었던 전여옥 전 의원이 고심 끝에 한마디를 건냅니다.
[전여옥 / 전 국회의원]
"전화라도 해보세요. 막 당황하더니 저쪽으로 가서 전화하더라고요. 제 가슴이 무너지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자문을 구한 후에야 결단을 내리더라는 것.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도 연락이 닿지 않는 일이 잦았다고 했습니다.
[전여옥 / 전 국회의원]
(고 김선일 씨) 피살됐다는 거 알려졌을 때 너무 연락이 안되서... 멘트를 하나 겨우 받아. 그것도 기적이라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전 전 의원은 결국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상대 후보였던 이명박 캠프로 옮겨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