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엔 우병우 수석의 가족 회사 '정강'도 포함됐는데요.
그런데 이 회사의 금고와 책상 서랍 등은 '텅텅' 비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주요 서류를 치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반포동의 5층 빌딩.
우병우 민정수석 부부와 세 자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 '정강'이 있는 곳입니다.
우 수석 가족은 회사의 경비로 통신비와 고급 수입차량 리스비 등을 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이 의혹에 횡령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사무실에 있는 금고 두 개와 책상 서랍을 뒤졌지만 모두 텅 비어 있었던 것.
[이동재 기자]
"검찰은 오전 일찍 이곳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에 들이닥쳤지만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대비라도 한 듯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열쇠 수리업자]
"(금고 안에) 아무 것도 없었어요. 서류도 없고 아무 것도 없어."
검찰 수사관 등 10여 명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건진 것은 서류 봉투 1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기록 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