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나무 꼬치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힌 디저트인 탕후루.
지난해 SNS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출도 늘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련 프랜차이즈 점포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당뇨 비만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탕후루가 너무 단 음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급기야 국정감사에 관련 업체 대표가 불려 가기도 했습니다.
해당 탕후루 업체에선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유명 식품원료 제조 회사와 협업해 대체당 원료를 사용한 '제로 탕후루'를 내놓았습니다.
[황요셉/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이사 :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건강한 디저트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당인 이소말트 성분 등 8가지 성분을 배합해 설탕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더니, 소비자들은 설탕 탕후루와 제로 탕후루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최훈아/서울 마포구 : 맛이 일단 엄청난 차이는 없었고요. 오히려 저는 이쪽이 설탕 이 있는 줄 알았어요. 좀 더 은은하고 정말 자연스러운 단맛이에요.]
건강에 대한 염려와 빠른 유행 변화에 인기가 주춤해진 탕후르, 맛도 건강도 잡겠다며 제로를 내건 새로운 상품이 탕후루 인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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