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모든 이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모든 것은 맥락 속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가끔 우리를 혼내시면서 '너희 젊은이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너희는 그냥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진 줄 아느냐?'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당신은 현재의 삶과 당신 이전에 있었던 모든 것의 맥락 속에 존재합니다.]
취약 계층의 성공을 위해선 주변 환경과 공동체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당시 일부 논객은 해리스의 요란한 웃음과 코코넛 나무가 등장하는 케케묵은 일화를 조롱했지만, MZ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다양한 버전의 밈들이 쏟아져 나오며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제 코코넛 나무는 해리스 지지의 상징이 됐습니다.
여기에 영국의 팝스타가 자신의 앨범, 브랫을 활용해 카멀라 지지를 선언하면서 인터넷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찰리 xcx / 영국 팝가수 : (브랫 (brat)의 의미는) 매우 솔직하고, 숨김없고, 직설적이고, 조금 변덕스럽고...]
브랫은 원래 건방진, 버릇없는 같은 부정적 의미의 단어지만, 남성중심 사회에 도전하는 강한 여성으로서 해리스의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런 움직임을 발 빠르게 반영해 공식 계정의 구호를 맥락을 제공하자로 바꿨고, 배경색도 브랫 앨범과 같은 라임 그린을 선택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최혜영, 영상출처 : TikTok @Charlixcx,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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