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는 '가을 폭우'…주말까지 300㎜ 물벼락
[앵커]
오늘부터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난했던 늦더위는 완전히 물러가겠습니다.
주말까지 장마철마냥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들이 있어서, 비 피해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강하고 길었던 9월 폭염과 열대야는 오늘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물러갑니다.
중국을 향한 14호 태풍 '풀라산'이 불어넣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충돌해 곳곳에 폭우 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가장 먼저 유입된 제주와 호남, 충남 등에서는 호우특보 속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전남 장흥군에는 한 때 시간당 73.5㎜의 극한호우가 쏟아져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은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겠고, 주말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어 들며 바람이 수렴하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도 강한 비가 내리겠고요. 중부지방은 북한지역의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며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시간당 30에서 최대 6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고, 총강수량이 300㎜를 웃도는 지역도 있겠습니다.
강수와 함께 초속 15m가 넘는 강한 바람도 몰아쳐,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국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며 앞으로 폭염으로 불릴 만한 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아침 기온이 20도를 밑돌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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