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단일후보를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에 연일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에 나설 단일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협상과 결렬이 반복되다, 그제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 겁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염원을 하나로 모아 승리하겠다고 밝혔고, 조국혁신당도 금정뿐 아니라, 혁신당 후보가 없는 강화군수 유세도 지원하겠다며,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원팀' 기조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춘생/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야권 후보 단일화로 출마한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열심히 뛸 것이고요. 아울러서 민주당의 요청이 있으면 강화군수 후보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
금정구는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성향 구청장이 당선됐던 곳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의 단일화에, 안정적 승리를 예상했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부산은 지금 현재 야권의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굉장히 빡빡한 선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주말 이틀 내내 부산에 머무르며 지원 유세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피고인 이재명, 피고인 조국이 이끄는 당에 승리를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중앙 정쟁이 아닌, 금정을 위한 선거를 해야 한다"고 야권 견제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중앙의 정쟁을 끌어들일 선거가 아니고,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입니다."
국민의힘은 두 당의 단일화를 "명분 없는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지역의 미래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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