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 시작됩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권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김 여사 관련 의혹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소모적 정쟁 대신 민생 국감에 매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데요.
국감 기간 내내 여야가 정면 충돌할 전망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에 열리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 막을 올립니다.
여야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 등을 두고 상대방을 겨냥한 '결정적 한 방'을 벼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365 국감, 끝장 국감'으로 규정했습니다.
김 여사 의혹과 권력기관 폭주 등 '6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동시에, 민생회복지원금과 사회적 재난 방지 등 '5대 대책'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그 책임을 묻겠다, 끝장을 내겠다는 각오로…"
조국혁신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내용을 채워넣을 핵심 증거, 즉 '스모킹건'을 찾아내겠다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감,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그런 국감, 결론적으로 '스모킹건'을 찾는 국감…"
일찌감치 김건희 여사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야당들은 국회법에 규정된 동행명령권 발동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개별 의혹에 대해서는 상설특검과 국정조사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번 국감을 '이재명 방탄 국감'으로 만들려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이 엄중한 만큼 사실과 논리로 합리적 비판을 제기하는 '민생 국감'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온갖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씌우면서 국감장을 정치공세의 판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입니다.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다만 문재인 정부의 의혹과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들 역시 집요하게 지적하겠다고 밝혀 양보 없는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국감은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회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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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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