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반짝 인기를 얻다 곧 시들해지고, 다시 새로운 제품이 유행을 타는 게 요즘 후식, 디저트 시장의 흐름입니다.
소셜미디어 탓이라고 하는데, 이런 흐름을 따르는 유통업계 움직임을 박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젤리 같은 독특한 식감에 다양한 색과 맛, 최근 유튜버들이 앞다퉈 소개하는 이른바 '스웨덴 캔디'입니다.
"풍선껌 맛도 나는데? 아까 것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색깔이 달라요."
500g짜리 한 봉지에 5만 원이 넘을 정도로 비싼 데다 해외 배송이라 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 업체들이 이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스웨덴 캔디'의 느낌을 살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개발해 내놓기로 한 겁니다.
[김장웅/BGF리테일]
"최근에는 이슈 상품이 많다 보니까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서 출시 일정이나 이런 게 좀 더 중요한 포인트고‥"
GS25 역시 이번 달 한정 수량으로 스웨덴 캔디를 출시합니다.
이런 편의점 업체의 모방 전략은 '카피캣'으로 불립니다.
CU는 올 초 인기였던 '두바이 초콜릿'과 비슷하게 만든 자체 제품으로 지난 7~8월 두 달 동안 280만 개, 11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GS25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내놓은 상품으로 매출 200억 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디저트 시장은 유튜브나 SNS의 영향으로 금세 불붙었다 빠르게 사그라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금 더 새로운 것, 다양한 것, 또 독특한 소리가 나는, 계속 새로운 뭔가를 소비자가 찾게 됩니다. 크게 이슈가 된 상품은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편의점 업계가 여기에 민감한 이유는 유행 아이템에 맞춰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다른 제품 매출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 2021년 유통업계 점유율에서 대형마트를 제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위인 백화점 업계와 격차를 1% 이내로 좁혀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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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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