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동남아 3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첫번째 목적지인 필리핀에 국빈 방문 중입니다. 순방에 앞서 윤 대통령이 AP통신과 인터뷰를 했는데,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마날라에서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3국 순방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라오스에서 있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무모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도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어제 이번 순방의 첫 목적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직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를 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6.25전쟁 때는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아시아에서 파병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틀째인 오늘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필리핀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인데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MOU교환식과 함께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끝으로 필리핀 일정을 마무리하고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합니다.
대통령실은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인 필리핀이 우리나라와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늘 있을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원전 수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 영상편집 김동훈 / 영상디자인 조영익]
김태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