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를 공개하며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부각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수교 75주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여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필리핀과 미국의 연합훈련에 한국군 참여 확대 등 안보 협력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과 교량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약 40년 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던 필리핀 바탄 원전 건설 재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필리핀에서도 팀코리아가 최고의 원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동포간담회와 공식 환영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김건희 여사는 필리핀 영부인과 함께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양국간 활발한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환담을 나누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국내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과 공개행보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두 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늘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교역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을 인공지능과 디지털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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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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