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차 주가조작의 주포 이 씨는 자신이 왜 김건희 여사의 주식을 팔아주겠다고 나섰던 건지, 그 이유도 검찰에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주식을 팔아주면 김 여사로부터 수익의 30~40%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 겁니다. 사실상 범행동기를 밝힌 셈입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1차 주포 이모 씨는 2021년 9월 검찰에서 주가조작을 하게 된 범행 동기를 말했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의 주식을 팔아주고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씨는 "김 여사로부터 수익 30~40%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2010년 1월 이씨가 김 여사와 서울 강남 매장에서 만났을 때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들었던 말입니다.
특히, 이씨는 김 여사가 수익을 나누는 걸 동의한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권 전 회장이 그런 얘기를 했고 김 여사가 듣고도 가만히 있어서 30~40% 수익을 당연히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이 주식을 사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에게는 수익의 일부를 받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권 전 회장이 소개한 사람들로부터는 수익을 받기로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회장이 본인 회사 주식 거래를 두고 수익 일부를 약속한 건 주가조작을 전제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수익 배분에 대해 말한 게 있는지 물었고, 이씨는 "권 전 회장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김대호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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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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