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 측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코미디언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이미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영탁은 이진호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비스컴퍼니는 "이진호가 세금 문제로 지난해 7월 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 도와줬고, 9월 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 라며 "매달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제힘으로 빚을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접수된 이진호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넘겨받은 뒤 최근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이진호는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고, 9월 고소인과 합의해 소가 취하됐습니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진호는 방탄소년단 지민에게도 1억원을 빌렸고,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인 이수근 등에게도 돈을 빌렸습니다.
가족과 세금 등을 핑계로 급전을 빌렸지만, 그가 빌린 돈은 불법 도박에 사용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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