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 접근한 무인기가 돌연 폭발합니다.
일명 '자폭 드론' 알티우스입니다.
대만이 알티우스 291대를 비롯한 자폭 드론 1천여 대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한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 말까지 대만에 인도되는 알티우스는 비행시간 4시간, 사거리가 440km에 달해 중국 내륙 지방을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알티우스보다 사거리와 비행시간이 짧은 '스위치 블레이드 300' 드론 685대는 29년 말까지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드론의 대만 판매를 지난 6월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일명 '지옥 풍경(Hellscape)' 작전의 일환으로 드론 활용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함대가 대만을 향해 해협을 건너는 순간 미군이 수천 대의 무인 잠수함과 공중 드론으로 공격해 시간을 벌겠다는 겁니다.
당시 구체적인 납품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중국이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긴장이 고조되자, 대만도 하루 만에 드론 구매 사실을 공개하며 전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Anduril Industries' 'Taiwan SET News Channel' 'AeroVironment'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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