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맨' 홍준표? >
[기자]
홍준표 시장, 이른바 '명태균 리스크'가 여권을 강타하자 대신 나서서 이런저런 해법을 제시해 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정치 신인이라서 후보 시절에 정치판 생리를 몰랐고 엮였다, 그러니까 국민과 당원들이 이런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대신 나서서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홍 시장이 대신 양해를 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가만히 있는데, 대구 시장이 나서 양해를 구하는 모습, 이례적이긴 하네요.
[기자]
뿐만 아니라 홍 시장은 오늘 민주당에도 국민의힘을 대신해서 법을 좀 만들어 달라,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SNS를 보시면 명태균 사기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앞장서서 여론조작 기관들을 이참에 정비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법안을 발의하는 건 국민의힘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소수당이니 다수당인 민주당이 나서서 통과시켜 달라, 이례적으로 대신 나서서 야당에 협조를 구한 셈이죠.
심지어 어제는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응원에 나섰다가 시장으로서 프로야구 발전에 힘쓰겠다는 말 대신해 구단이 많이 나서 투자해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홍준표/대구시장 (어제 / 유튜브 'TBC 뉴스') : 대구는 야구도시입니다. 삼성에서 좀 투자를 많이 해줬으면 해요. 넘어갔다, 넘어갔어! {가자~!} 넘어갔어!]
[앵커]
그래서 대신맨이라고 오늘 잡았군요.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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