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 끝까지 완수"…의정 대화 물꼬 틀까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듣는다면서도, 의료개혁은 계속 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기를 든 의사협회에 새 비대위원장이 선출된 가운데, 의정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료계가 제안한 내용들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을 진정성 있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주 앉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해…."
특히,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등에게도 대화 테이블에 나와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연내 공개한다고 밝히며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2차 실행방안에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 대한 세부 계획과, '실손 보험 구조개혁'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돼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뿐만 아니라, 최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와도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정시에서 의대 모집 인원을 추가 조정하고, 의료개혁 추진 작업을 일시 중단하라는 의료계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전 몇 가지 요구사항을 말한 걸로 알고 있고요. 의제 제한도 없고 전제조건도 없이 논의를 하는 걸로…."
한편,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전공의들의 지지를 받아 의협의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의정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은 상황.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 테이블에서 비로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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