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재표결이 먼저 진행됐는데요.
오늘 또다시 부결됐습니다.
여당에서 이탈표가 최소 6표 나왔지만,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결국 부결되며 폐기됐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 번째 재표결에 부쳐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다시 한 번 부결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총 투표 수 300표 중 가 198표, 부 102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의결을 위해선 투표에 참석한 의원 중 3분의 2인 200표 이상이 필요했지만, 2표가 부족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탄핵과 특검을 모두 반대할 경우 역풍이 불 것을 우려해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혀온 만큼 최소 6명의 소신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특검법은 부결하면 안 되죠. 특검법은 반드시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막판 의원총회 끝에 '김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부결하기로 한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친한계 당 지도부조차 "'특검'과 '탄핵'을 모두 막지 못하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공개적으로 "당론에 따르겠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주진우 의원이 나오셔서… 지금 민주당의 정치적으로 특검법을 악용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 재표결 끝에 폐기됐고 지난 11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만을 담은 세 번째 수정안이 다시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이번에도 거부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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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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