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출당·제명' 추진…"탄핵 찬성해야"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제명과 출당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신임 원내대표로 뽑힌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게 낫다"며 이견을 보여, 계파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본 직후, 윤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이번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의 지시에 당 윤리위는 심야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고요. 윤석열 대통령 제명, 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히 지시했습니다."
한 대표는 "계엄을 막은 정당이 계엄을 옹호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찬성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고, 출당·제명이 필요하다며 한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윤석열 그분 얘기는 하지 마세요. 이제는 윤석열 씨라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그분이 대통령이에요."
한 대표의 찬성 발언 이후,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은 진종오, 한지아 의원까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제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리위 소집을 해서 제명을 하는 거보다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않을까…."
당 윤리위가 윤 대통령의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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