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강동 등 5개 자치구 하락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된 지역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3,7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전용면적 59㎡는 지난 10일 11억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5천만 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한동안 오르기만 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와 정치적 혼란이 겹치면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로 보면 여전히 가격이 오르는 중이지만, 이번주 0.02% 오르며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동구와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5곳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도 하락세가 번질 경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부동산 시장이 분위기가 꺾여서 하향 안정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하향 안정이 불가피해 보이고요."
지방 아파트는 지난주 0.04% 하락에서 이번 주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지며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0.02%보다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3%에서 0.02%로, 서울은 0.02%에서 0.01%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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