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헌법재판관 임명은 좀 더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년 1월 1일까지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국회 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두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상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최 대행의 고심을 보여주듯 통상 오전 10시 열리던 국무회의 개최시간도 오후 4시반으로 늦췄습니다.
야당이 강행 처리한 '쌍 특검법'에 정부 여당이 줄곧 반대해온 만큼, 최 대행은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최 대행은 자신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일 거란 입장을 내비친만큼 정부 기본 입장을 뒤집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 즉각 공포를 요구하지만, 최 대행이 무안을 오가며 여객기 참사를 수습 중인 만큼 탄핵을 이어가긴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어떤 결정을, 국무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는지 결과를 보고 당의 입장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 대행이 거부권 행사 시한인 내일까지 숙고하고 새해 첫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임명에 대한 판단은 보류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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