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관저 앞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칩거 중인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부터 이곳 관저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는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이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찰도 이들이 차도까지 내려와 길을 막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반면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촉구해 온 측에선 한 때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 인력도 추가로 보강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심사가 하루 넘게 이어진 끝에 결과가 나온 건데요.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는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에 "내란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불법"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만큼, 직무 정지 이후 관저에 칩거했던 윤 대통령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체포영장을 집행해 윤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기 위해 이곳으로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협조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과 국가 이익을 규정한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같은 논리로 체포영장 집행도 막는다면, 공조본과 경호처의 충돌 가능성도 있는데요.
법원의 영장 발부 이후 실제 집행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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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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