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오늘부터 합동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고원인 규명의 핵심 열쇠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의 자료 추출을 위한 기술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 조사 인원 8명이 오늘부터 사고 현장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참여하는 미국 인원은 연방 항공청 1명과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직원 4명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는 자료 추출을 위한 기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물질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자료저장장치와 전원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돼 자료를 빼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에서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활주로 외곽에 있는 방위각 시설에 대해 국토부는 이 구조물이 최소 기준보다는 길지만 권고 기준보다는 짧은 거리에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행 28분인 법정 정비 시간으로 인해 여객기가 무리한 운항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와 더불어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경수/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이번 계기로 해서 또 복합적으로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그런 걸 좀 살펴보면서 또 개선 여부도 이렇게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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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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