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통령 관저 앞에는 빨리 체포하란 쪽과 체포를 막자는 쪽이 모두 달려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바로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관저 바로 맞은편 도로에 서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뒤쪽으로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보이실 텐데요.
낮부터 시작된 집회가 해가 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이곳 관저로 몰려든 겁니다.
곳곳에 경찰 차벽이 세워졌고, 경호인력 수십 명도 육교 위와 집회 장소들에 배치됐습니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모두 모이면서, 종일 긴장감이 이어졌는데요.
오후 한때 집회 참가자들 사이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심한 욕설과 고성이 오갔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 보겠습니다.
[경찰 : {야 밀어!} 밀지 마세요! 좀 진정하고 뒤로 좀 물러나 주세요.]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수사기관의 움직임은 아직 포착된 게 없습니까?
[기자]
체포영장 집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하려는 수사 기관의 시도도 포착된 건 없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 관저 앞 상황을 계속 지켜봤는데 수사 기관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관저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입구 쪽에는 바리케이드와 함께 버스 여러 대가 차벽을 만들며,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입구가 보이는 맞은편에도 기동대 버스들이 줄지어 차벽을 세웠습니다.
영장이 집행될 때까지 관저 앞은 계속 대치와 충돌이 이어지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박대권 김대호 이현일 / 영상편집 김황주]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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