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에 수십 개의 근조화환을 보냈습니다. 공산당 법원,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이라며 법원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으로 달려가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는데, 저희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고 취재진을 에워싼 뒤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 참가자 일부가 JTBC 취재진을 둘러쌌습니다.
이들은 영상취재 기자 2명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취재를 방해하는 거친 언행은 집회 장소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꺼져, 꺼져!]
[왜곡 보도 JTBC!]
[야! 너희 전부 다 부역자 아냐!]
이들 중 일부는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돌진하고, 경찰의 질서유지선을 뚫으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에는 담장을 따라 수십 개의 근조화환이 놓였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의 결정에 반발해 화환을 배달시킨 겁니다.
화환 띠에는 "서부지법은 공산당법원",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같은 법원을 맹비난하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비난하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박대권 김대호 이현일 / 영상편집 김영석]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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