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더 격해진 탄핵 찬반 집회…도심 곳곳 혼잡
[앵커]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관저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는데요.
온종일 이어진 집회에 주변 교통을 몸살을 앓았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을 얼어붙게 만든 한파가 이어졌지만, 토요일 아침부터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한남동 주변은 집회로 떠들석 했습니다.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저 마다의 주장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저 인근에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보수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선 탄핵 찬성 측이 무기한 농성을 벌이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당장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다른 대통령을 세우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후부터는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주변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며, 도심 곳곳의 집회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광화문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 뒤 한남동 관저 집회에 합류했고,
탄핵 찬성 측은 경복궁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 후 헌재와 관저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주말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저 앞 시위가 함께 맞물리면서, 한남동 주변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가변차로 등을 운영하며 집회현장을 관리하는 한편, 집회 관리 인력을 평소보다 더 늘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hojeans@yna.co.kr)
영상취재 장효인 권혁준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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