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호처 내부 상황이 복잡합니다. 경호처는 윤석열 대통령 경호 관련 '기밀'을 경찰에 유출한 혐의로 3급 간부를 대기 발령하고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간부는 윤 대통령 체포를 막는 경호차장에게 반발하다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한 걸로 알려졌지만, 경호처는 그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주재한 간부 회의가 열렸습니다.
3급 간부인 A 부장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는 김 차장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A 부장이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시선집중)
"'경호차장은 사퇴하라'는 요구가 공식적으로 나왔고 그 이야기를 한 간부가 대기발령을 받은 상황."
경호처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A 부장이 지난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국수본 간부들을 만나, 대통령 관저 경호 배치와 관련 예산 등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서 인사조치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 비슷한 주장을 한 다른 간부 3~4명은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복성 인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경호처는 조만간 A 부장과 국수본 간부들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할 방침입니다.
경호처 부장을 만난 걸로 지목된 국수본 간부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전해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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