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UV를 훔쳐 달아나다 역주행 사고를 낸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13명이 다쳤는데, 함께 차에 있던 차주의 아내의 제지도 뿌리치고 질주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흰색 SUV 한 대가 신호 대기하는 차량들을 앞에서 잇따라 들이받고 뒤집어지더니, 마주오는 차량과도 부딪힙니다.
충돌한 뒤에는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며 인도 근처까지 튕겨 나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행인은 놀라 넘어질 뻔 합니다.
윤준식 / 목격자
"소리가 꽝 나서 급하게 나와 보니까 차가 완전히 다 부서져 있어요. 완전히 완파됐을 정도로. 인도 턱에 걸려서 그나마 멈췄지."
119 구조대는 부상을 입은 남성 운전자와 동승한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3대의 피해 차량에서도 11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20대 중국인으로, 차주가 인근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는 사이에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훔쳐가고 나서 내 차가 없어졌다고 급하게 막 이제 당황을 하셔 가지고 그렇게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
도난 당한 suv 안에는 차주의 아내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운전을 제지했지만 중국인 남성은 2km를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중국인 남성이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았고 불법 체류자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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