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오늘 기피 신청을 낸 건데요, 헌재는 내일 오전 재판관회의를 열어 기피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계선 헌법재판관 기피신청을 냈습니다.
배우자가 일하고 있는 재단 이사장이 국회 측 탄핵소추 대리인인 김이수 변호사고, 진보 성향 법관 모임 우리법연구회 활동 경력이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인사청문회 발언도 문제삼았습니다.
정계선 /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난달 23일)
"국회를 물리력으로 봉쇄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했다면 위헌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헌재가 내일부터 매주 2회씩 열기로 한 변론기일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을 냈습니다.
국회측이 탄핵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기로 한 것에 대해 서면으로 먼저 확정하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측의 기피신청에 대해 헌재는 내일 10시 재판관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첫 기일에선 한 총리 측이 '국회 탄핵 정족수' 문제를 제기하며 조속한 결론을 요구했습니다.
박기웅 / 한 총리 측 대리인
"신속한 심리를 통해서 국정이 최선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을 이 사건 심판에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최종 선고 때 결정문에 들어갈 문제"라며 중간판결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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