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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북한군 포로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교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을 심문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에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병사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 병사에게,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묻자 말없이 고개를 젓습니다. 북한군 포로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아?)……. (넌 지금 우크라이나에 있어.) (우크라이나 상대로 싸우는 것 알고 있었지, 몰랐어?)……." 병사는 훈련인지 알고 왔다가 동료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북한군 포로 "(누구와 싸운다고 했어?)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어요. 1월 3일(전선에) 나와서 옆에 동료들이 죽는 것 보고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5일날 부상당하고…."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2명의 심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에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엔 머뭇거리다 우크라이나에 남고 싶다고 답합니다. 북한군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크라이나 사람들 다 좋은가요? …여기서 살고 싶어요. 집에는 안 보내주겠지요? (집에 가고 싶어?) 가라면 가고…. (가라면 가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고 하면 남을거고?)……." 또다른 병사는 가족들이 자신의 행방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북한군 포로 "(부모님은 너 지금 어디있는지 알아?)……."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포로 교환을 제안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만약 김정은이 이들을 기억한다면, 러시아에 억류된 우리 군인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SNS에도 한글로 글을 올렸는데,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할 경우에만 북한군을 넘기겠다"며 "귀환을 원치 않는 북한 병사들에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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