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1주일 앞두고, 전 세계 기업들이 '트럼프 코드' 맞추기에 분주합니다. 취임식 기부금 행렬에 동참하고, 트럼프가 반대하는 정책은 없애고 있습니다. 미국 내 투자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대차와 포드, 도요타,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취임식에 각각 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4억 7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보호무역을 외친 트럼프 당선인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한국이) 자동차 흑자가 많다 보니 자동차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압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현대기아차가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고요."
민주당과 가까웠던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트럼프 코드 맞추기에 나섰습니다.
아마존, 메타 등도 기부를 약속했고 인종이나 성별 다양성을 중시하는 회사 정책도 줄줄이 폐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계획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LS전선이 1조원을 들여 버지니아주에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는 것을 비롯해 SPC와 CJ그룹, 현대제철 등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확정했거나 검토 중입니다.
김봉만 / 한국경제인협회 국제본부장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이 투자를 통해서 미국에 얼마나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극적인 정책 변화, 이른바 '트럼프 스톰'을 앞두고 전 세계 기업들이 생존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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