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10억원 하회…강남도 '주춤'
[앵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10개월 만에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강남권에서도 하락 거래가 눈에 띄는데요.
정국 불안 등으로 집값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840세대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전용 31㎡ 매매가는 지난해 9월 5억 1천만원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4억 8,4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떨어진 겁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2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입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대단지 아파트 전용 85㎡도 지난달 31억 2천만원에 거래되며, 앞선 9월과 비교해 2억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 도봉, 강북 지역뿐 아니라 강남권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정국 불안 등이 맞물려 당분간 집값의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금융시장도 불안해서 수요자들의 심리가 냉각되고 있는데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천건을 넘긴 뒤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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