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선물 보따리' 푸는 한국 기업들…'관세 폭탄' 대응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도 미국 현지 투자에 힘쓰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을 피하고 보조금 지급 중단 등 악재를 막기 위해섭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1기였던 지난 2018년, 미국 정부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국내 기업 세탁기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LG전자는 테네시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2기 '관세 폭탄'에 대비해 벌써부터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의 생산 품목을 냉장고·TV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어렵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확실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더 시장과 고객에 집중하면 오히려 더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부품 공급부터 제조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루트가 잘 돼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면서 미국 행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맺겠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한 현대차그룹은, 철강 계열사 현대제철에서 미국 첫 제철소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직접 투자를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해당 기업이라든지 해당 산업에 대한 관세 부분을 철회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LS전선도 약 1조원을 투자해 오는 4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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