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 대통령 불출석시 2차 기일부터 변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이 내일 출석하지 않을 경우, 2차 기일부터 본격적인 변론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도 오늘(13일) 시작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내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재집행 시도로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며, 윤 대통령이 내일은 출석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에서 불출석 의사를 밝히거나 기일변경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 변론기일은 빨리 끝날걸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헌재법에 따라 2차 기일인 16일에는 본격 변론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탄핵심판 당사자는 변론기일에 출석해야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닌 만큼, 심판 절차는 2차 변론부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지난 10일 수사기관에서 기록인증등본 송부 촉탁에 대한 추가 회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수사 기록을 추가로 확보한 겁니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 중인 사건 기록을 요구하는 건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헌재법에 근거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이의신청이 기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1차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 신청은 철회했고, 2차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는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한 총리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을 문제삼으며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한 총리 탄핵 사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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