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탈취 후 역주행 12명 부상…"하마터면 대형사고"
[앵커]
울산에서 중국 국적의 남성이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다가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10여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는 데요.
탈취 차량에는 차량 소유자의 배우자가 타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가 반대편 차로를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차들과 부딪힌 뒤, 전복되더니 도로 위를 여러 차례 회전합니다.
연기를 뿜어내며 가까스로 멈춰 선 차량.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지나던 남성은 하마터면 SUV와 부딪힐 뻔했습니다.
"인도 턱에 걸려서 그나마 멈췄지. 그리고 옆에 자전거 타고 가는 분 크게 덮칠 뻔했거든요. 큰일 안 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9시쯤.
흰색 SUV를 포함해 총 4대의 차량이 충돌했고, 12명이 다쳤습니다.
SUV 운전자는 사고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편의점 앞에 정차해 있던 차량을 탈취해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VU 차주는 편의점에서 택배를 부치고 있었습니다.
"(차주가) 어, 내 차가 없어졌다고. 급하게 당황하셔가지고.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요."
사고를 낸 SUV 운전자는 중국 국적 20대 A씨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차량을 탈취할 당시, 조수석에는 도난 차량 주인의 배우자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에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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