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의 친형입니다. 김 대표가 SNS에 올린 글도 논란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인 합성사진과 함께 방송에서 언급하기 힘든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자제를 촉구해야 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극단적 표현이 예사입니다.
보도에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시민단체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포승줄에 묶인 윤석열 대통령 합성사진을 올린 뒤,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참수를 뜻하는 극단적 표현을 썼습니다.
"수갑에 채워지고 포승줄에 묶여 질질 끌려나와야 한다"며 과거 백골단의 강제 연행 사진에 윤 대통령을 붙여 넣었습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친형으로, 윤 대통령 취임 석 달 뒤부터 매주 퇴진 집회를 주도해 왔습니다.
김민웅 / 촛불행동 상임대표 (23년 2월)
"싸우자, 몰아내자, 윤석열 타도!"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당시에도 현직 대통령 참수 인형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극단적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송순호
"쿠데타에 실패하면 응당 그 책임을 져야 하고 목숨마저 내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사회 정치적 목숨이든 생물학적 목숨이든 말입니다."
국민의힘은 극단적 언행을 자제시켜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막말을 부추긴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영
"당 안팎에서 격에 맞지 않는 극언들이 쏟아지는데, 제지하기는 커녕 동조하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이쯤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불법영장 집행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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