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일본, 필리핀 정상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해양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일본은 US스틸 매각 불허에 대해 다시 한 번 미국에 강력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음 주 퇴임을 앞두고 진행된 미국과 일본, 필리핀 정상의 온라인 화상 회의.
3국 정상은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동·남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우려도 전했습니다.
견고한 공급망 확보와 경제 안보를 위해서는 동맹·우방국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US 스틸 매각 불허를 둘러싼) 우려가 미일 양국에 퍼지고 있어, 이를 불식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초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와야 외무상이 해외 각료로는 이례적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미국 측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한 세부 일정과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안보 현안 이외에 US스틸 인수 건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역시 US스틸 매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일본 입장이 제대로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관세와 영토 문제를 놓고 동맹에도 공세적인 트럼프 당선인에게 다자간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이시바 정부의 외교력뿐 아니라 일본 내 정치 지도력 평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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