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A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바닷물까지 끌어와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이 또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소용돌이처럼 치솟는 '토네이도 불기둥'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회오리치며 치솟습니다. 산불로 뜨거워진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불길을 빨아들이는 불 소용돌이를 만든 겁니다.
LA 산불 피해가 일주일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고,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댄 오코너 / 산불 피해 주민
"두 집 건너편 집은 사라졌어요. 한 집 위에 있는 집도,옆 집도 사라졌습니다. 길 건너편 집들은 종일 불타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산불 두 개의 진화율은 아직도 초기 단계입니다. 불길은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면서 LA명소들이 줄줄이 대피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소방용수마저 고갈되기 시작해, 일부지역엔 부식과 오염 우려로 잘 쓰지 않는 바닷물까지 화재 진압에 동원됐습니다.
에디즈 티얀산 / CGTN 기자
"항공 지원도 도착해서 아직 불타고 있는 언덕에 물과 방염제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는 15일까지 최대 시속 110km 넘는 강풍까지 예보된 점입니다.
앤서니 C. 마로네 / LA카운티 소방서
"강풍은 낮은 습도, 메마른 환경과 결합되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에서 화재 위협이 매우 높게 유지될 것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산불이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