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호처 내 '강경파'를 고립시키기 위한 경찰 특별수사단의 압박작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윗선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는데, 동시에 경호처 직원들에게는 협조 시 선처를 약속하는 등 '강온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 경호처는 인간 띠를 만들고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영장 집행을 저지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최근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안전본부장 조사 과정에서 경호처 김성훈 차장을 비롯해 강경파들이 배후에서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이 3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역시 3차례 출석을 거부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면서 동시에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경찰은 또 김건희 여사 경호를 담당하는 김신 가족부장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1차 영장 집행을 주도적으로 방해한 중간급 간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당시 채증 영상을 분석해 경호처에 26명의 신원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호처는 묵묵부답이지만, 경찰 특수단은 이미 얼굴 등 신원 정보를 채증한 만큼 조사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경호처 내 강경파에 대해 고립 전략을 쓰는 것과 달리 그 외 직원들에 대해서는 선처를 약속하며 강온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영장 집행에 협조하면 선처할 거라고 강조했고,
공수처도 언론 공지를 통해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피해는 없을 거라고 알렸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이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에 대한 반발과 동요를 키울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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