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경고한 경찰이 체포 작전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도권 광역수사단 관계자들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여 2차 회의를 진행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귀혜 기자!
오늘 수도권 광수단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에 이어 수도권 4개 경찰청 소속 광역수사단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 체포 영장 2차 집행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는 오늘 오후 3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렸는데요.
이번엔 형사기동대장들뿐 아니라 일부 마약범죄수사대장, 반부패범죄수사대장 등 총경급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2차 집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준비물품이나 일정 등을 논의한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체포작전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체포한 뒤 분산 호송해 조사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집행에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압박과 회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호처를 흔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적으로 작전을 구체화하면서 치밀하게 윤 대통령 체포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2차 영장 집행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특수단 관계자는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경호처 직원들의 화기 사용 가능성에 어떻게 대응할지 묻는 기자들에게 제1원칙은 안전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인명 피해, 유혈 사태가 없도록 영장을 집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1차 집행 당시 고려했던 안전 문제들도 충분히 검토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동시에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3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하며 관저에서 김 차장과 윤 대통령을 모두 체포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영장 집행 과정이 하루 이상 걸릴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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