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끝까지 비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사 기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외교와 민생을 강조하며 '투트랙'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뒤에도 진술을 거부하고 조사를 연기시키는 등 노골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체포되는 날까지도 자필 편지를 통해 망상을 퍼트리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필 편지를 통해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고 망상에 빠진 헛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도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여당 주장은, 윤 대통령 수사와 탄핵 절차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물타기'로 규정했습니다.
이미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국민의힘이 유력 후보인 이 대표 견제에 들어갔다고 보는 겁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 사범을 옹호하기 위해서, 물타기 하기 위해서 아무 상관 없는 이재명 대표 사건을 가지고…]
민주당은 동시에 외교·민생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며 원내 다수당으로서 국정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해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고, 계엄 사태 여파로 중단됐던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필요성도 거듭 주장하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이제 국회도 내란이 촉발한 국가적 혼란을 안정시키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사의 취약계층 지원 등 '상생 금융'을 주제로 한 현장 간담회도 열 예정입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여야 지지율이 넉 달 만에 뒤집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민주당은 대통령 체포와 탄핵 국면에서 마냥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과 민생 챙기기라는 '투트랙' 전략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