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 전기차 회사인 중국 비야디(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처음 선보인 소형 전기 SUV는 3천만 원대 초반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승부수로 띄웠는데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팔고 있는 중국 비야디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승용차는 소형 전기 SUV입니다.
본래 배터리 회사였던 만큼 자체 생산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고 한 번 충전으로 321㎞를 달릴 수 있습니다.
'아토3'는 테슬라를 제치고 비야디를 전기차 판매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주력 차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신과 우려를 고려해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았습니다.
일반 모델은 3천150만 원, 고급 모델은 3천330만 원으로 최대 보조금을 받으면 일반 모델은 2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앞서 출시된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시장보다 훨씬 저렴할뿐더러 국내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조인철 / 비야디 코리아 승용부문 대표 : 제품 품질과 서비스 두 가지에 대한 우려일 것입니다. 비야디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곧바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고 다음 달 중순쯤엔 고객에게 차를 인도할 계획입니다.
국내 소비자는 일단 반신반의합니다.
[안형준 / 서울 목동 : 가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 같고 아무래도 걱정하는 것은 AS, 기존에 중국 차들이 들어와 있던 게 AS가 잘 안 된다고 해서…]
현대차그룹 싱크탱크는 비야디의 국내 진출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온 비야디의 전략이 한국에서도 먹힐지, 국내 자동차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지경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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