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짜 구스다운 매트리스?…"거위털 기준 부적합"
[앵커]
최근 '가짜 구스다운 패딩' 논란이 벌어져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한국소비자원 시험 결과 이번에는 구스다운 매트리스 중 일부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스다운 매트리스 6종입니다.
모두 '구스다운'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구스' 기준에 맞지 않는 매트리스도 있습니다.
'거위털' 표시를 하려면 거위털 비율이 80%를 넘어야 하는데, 한 제품은 하부에 35.5%만 거위털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오리털 등을 채워 넣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을 통해 이렇게 기준에 맞지 않는 구스다운 매트리스를 찾아냈습니다.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생산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고가의 좀 더 따뜻한 소재…"
해당 업체는 표시 및 제품 공정을 개선하고, 2023년 3월 생산 제품의 소비자 불만에 대해 환불·교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솜털·깃털 비율을 뜻하는 '조성혼합률'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습니다.
구스다운 제품에 사용되는 거위 솜털과 깃털인데요. 솜털이 부풀면서 따뜻한 공기를 잡아두고, 깃털은 단단한 지지층 역할을 합니다.
6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솜털 비율이 표시된 수치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
충전량이 표시보다 적었던 제품도 있었는데, 상부의 다운 무게를 450g로 적어놨지만 실제론 30g 부족했던 겁니다.
해당 업체들은 라벨 표시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6개 제품 모두 안전이나 위생 기준은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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