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때 경찰 "누구 체포?"…방첩사 "한동훈·이재명"
비상계엄 당일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체포조 지원을 요청받았던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체포 대상 정치인 명단을 방첩사로부터 전달받은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공소장에는 이현일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이 당일 밤 11시 32분부터 20분간 구인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과 두 차례 나눈 통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구 과장은 체포조를 편성해야 한다며 "되는대로 경찰관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이 계장이 "누구를 체포하는 것이냐"고 묻자"한동훈, 이재명 대표"라고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조지호 청장이 사실상 불법 체포조 지원 요청 사실을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묵인·방조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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