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정문 앞 모인 집회 인파
[앵커]
공수처에서 11시간 조사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아직 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정문 인근에는 집회 인파가 모여들고 있는데요.
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곳 입구에는 집회 인파가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요.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입구로 들어서는 도로에는 경찰 기동버스가 길게 늘어섰고, 많은 경력도 배치돼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부터 이곳 정문 입구 앞쪽에서는 탄핵 반대 측의 집회가 열렸는데요.
이들은 "윤 대통령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무효' 등이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고 있습니다.
몇 발걸음 떨어진 정문 왼편에는 탄핵 찬성 측도 일부 나와 소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15일) 9시 40분쯤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곳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밤을 보냈습니다.
오후 2시 공수처의 재조사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오늘도 이곳 구치소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인데요.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머무는 곳으로, 통상 독방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화장실과 TV, 침대 매트리스 등 최소한의 시설이 구비돼 있고 수형복은 입지 않고 변호인 접견도 할 수 있습니다.
구치소 아침 식사로는 시리얼 우유 달걀 등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내부에서의 경호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내에서도 경호가 이뤄지는지에 대해 "보안 사항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호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오전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추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와 공수처를 오가며 생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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